최악의 경제침체와 부패 스캔들에 휩씨여 탄핵 위기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경제팀 교체라는 카드로 위기 탈출에 나섰다. 인적 쇄신을 통한 경제정책 전환을 예고한 것으로 이같은 승부수가 먹혀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조아킹 레비 재무장관 후임에 네우손 바르보사 기획예산부 장관을 기용했다. 레비 전 재무장관은 재정 건전성 확보에 무게중심을 둔채 엄격한 긴축과 증세 정책을 주장, 정부 관계자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경기침체으로 정치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호세프 대통령은 그동안 레비 장관이 제시한 긴축강도 수위를 낮춰왔다. 호세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이번에 재무장관에 임명된 바르보사 장관도 레비 전장관의 고강도 긴축계획에 반대해왔다. 경기침체를 장기화시킬 뿐 아니라 수백만 브라질 국민들을 빈곤으로 내몰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일단 시장은 경제팀 교체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날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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