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내년에는 100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2달러 44센트 오른 86달러 1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 초 배럴당 58달러에서 출발한 원유가격이 50%가량 급등한 것으로, 90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장중에는 배럴당 86달러 22센트까지 치솟아 1983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76달러 57센트에 형성되며 사상 최고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유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의 경제성장으로 수요가 꾸준이 늘어나며 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은 4분기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 10만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 비 회원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전망을 내놓으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터키와 이라크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유전지대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도 공급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유의 사재기를 불러와 유가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90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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