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를 세차게 흔들며 뒤뚱뒤뚱 걷는 고양이의 이름은 빈센트입니다.
자세히 보니 뒷다리가 정상적인 고양이와 달라 보이죠.
바로 티타늄 재질로 만든 의족입니다.
빈센트는 3년 전, 미국 네바다 시에서 사고로 뒷다리를 잃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죽음 직전까지 갔던 빈센트는 동물 보호소 직원에게 입양되면서 180도 운명이 바뀌는데요.
보통 심하게 다친 동물은 안락사를 시키지만, 빈센트를 입양한 직원의 가족은 빈세트에게 의족 수술을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빈센트는 결국 새 다리와 새 삶을 얻었습니다.
<'먹잇감' 염소와 친구가 된 호랑이>
러시아의 한 동물원입니다.
염소 한 마리가 옆에서 풀을 뜯는 동안 호랑이는 조용히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사실 이 염소는 3년 전, 호랑이의 먹잇감으로 던져졌습니다.
하지만, 거침없는 성격에 호랑이가 당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 친구가 됐는데요.
동물의 왕 호랑이와 먹잇감 염소의 평화로운 공존, 동물원 관계자들은 아직도 신기할 따름이라고 합니다.
<무시무시한 곰, 모녀와 함께 소풍을>
무시무시한 곰이 여성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고 있습니다.
어린 소녀는 친구라도 된 듯 거대한 곰을 껴안고 있네요.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순한 회색곰은 스테판으로 불립니다.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받고 인간의 손에 길러지면서 인간에 대한 공격 성향도 적은 스테판은 현재 영화와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 모녀와 함께 소풍을 가서 사진을 찍는 날입니다.
아무리 순한 곰이라고는 하지만, 저라면 자신 있게 나서지 못할 것 같네요.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