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연쇄 테러 여파로 미국 가기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난민을 가장한 테러리스트들의 입국을 방지하기위해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을 통해 미국을 방문하는 경우, 입국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자면제프로그램은 특정 국가 국민이 관광이나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 90일까지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 등 38개국이 가입해 있다.
백악관은 비자면제프로그램과 입국심사를 관할하는 국무부와 국토안보부에 입국심사 강화 방안을 마련해 12월말까지 백악관에 제출하도록 했다. 백악관은 이들 부처가 제안한 입국심사 강화 방안을 검토해 내년 상반기 중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국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외국인 신원조회도 대폭 강화한다. 특히 테러리스트들의 피난처로 간주되는 국가들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홍채, 지문 등 생체인식 정보 수집·이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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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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