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유럽연합(EU)이 지금처럼 대규모 난민 유입을 막지 못한다면 로마제국과 같은 운명을 맞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마제국이 5세기경 게르만족 등 이민족들이 대규모로 국경을 넘어오면서 멸망한 것에 빗댄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뤼터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외신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유럽 국가들이 난민 통제 정책에 합의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70만명의 난민들이 유입됐지만 앞으로 최소 10만명이 더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만명의 난민이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통해 독일과 스웨덴 등 다른 EU 국가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는 행정 및 정치에 엄청난 압박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난민 수용에 우호적인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도 하나둘 난민정책을 폐쇄적으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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