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미 1백만명 이상을 대피시켰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태풍 크로사가 상륙하면서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크로사는 어제 오후 남부 저장성과 푸젠성 경계 지역에 상륙한 뒤 저녁 때 강한 열대성 폭풍으로 변해 저장성 원저우 남서쪽 80km 부근을 통과한 상태입니다.
크로사는 앞서 대만을 통과하면서 200만 가구에 정전 사태를 일으켰고 5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중국 당국은 크로사가 북상해오자 저지대 주민 백만명을 미리 대피시켰으며 이 가운데에는 휴일을 맞아 해안을 찾은 여행객 50만명이 포함됐다고 신화통신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태풍 상륙 지역인 푸젠성은 태풍이 지나면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저장성 원저우 시당국은 모든 비행 일정을 취소했으며, 상하이시는 오늘(8일)로 예정됐던 특수올림픽 폐막식 리허설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한편 베트남의 경우 지난 3일 오후 태풍 레키마가 중부 해안을 강타해 55명이 사망하고 16명이 행방불명됐다고 베트남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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