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만 그리던 우주여행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주로 쏘아 올린 로켓이 비행을 마친 뒤 돌아와, 땅에 착지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무인 우주선 뉴 셰퍼드호.
4, 3, 2, 1, 발사!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지상 100km 상공에 다다르면, 캡슐이 분리됩니다.
우주 여행객들은 이 캡슐 안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며, 아름다운 지구를 내려다봅니다.
다시 지구로 향하는 로켓.
역추진 엔진을 가동해, 발사 장소에서 불과 1.4m 떨어진 곳에 무사히 착지합니다.
그동안 한 번 발사하면 버려야 했던 로켓이지만, 파손되지 않았습니다.
재사용이 가능해, 우주여행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제프 베조스 / 아마존 창업자 겸 블루 오리진 CEO
- "이제 우리는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로켓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많은 시험 비행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또 탑승 캡슐도 낙하산을 타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5년 뒤 유인 우주선을 띄우는 게 목표지만,
실제로 사람을 태울 수 있을지, 또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지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