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워싱턴과 뉴욕에 이어 파리의 에펠탑 붕괴를 위협하는 동영상을 또 공개했습니다.
IS의 잇단 테러 위협으로 전 세계에서는 각종 후유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 에펠탑.
서서히 기울더니 붕괴하기 시작합니다.
끝내 다리에 부딪히며 센느강 위로 무너져내립니다.
이 충격적인 장면은 IS가 또다시 공격을 예고하며 만든 동영상입니다.
테러 관련 담화를 발표하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폭탄을 터뜨리는 장면도 넣어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IS의 테러 협박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전 세계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승객 250여 명을 태운 터키 항공기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가던 여객기가 폭발 협박을 받아 항로를 바꾼 겁니다.
▶ 인터뷰 : 태미 로브 / 캐나다 연방 경찰
- "여객기는 터키항공에 반환됐으며, 공항 당국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 항공기도 협박을 받았습니다.
허위 신고로 드러났지만, 승객들은 공항 청사로 들어가기 전, 1시간 반 동안 기내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미국 시카고의 초고층 빌딩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100층짜리 존행콕센터 주거층의 한 가구 침실에서 발생한 불로 5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랜드마크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미 9·11 테러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