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를 저지른 20대 여성 테러리스트가 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이 여성처럼 최근 들어 여성 테러리스트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10대 청소년이 테러리스트가 되겠다며 나서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파리 외곽의 한 아파트 단지.
"(남자친구 어디 있어?) 내 남자친구가 아니야! (어디 있느냐고?)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경찰과 여성 테러범 사이에 긴박한 대화가 오가고,
(폭발음)
말이 끝나자마자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여성 테러범 26살 하스나 아이트불라첸이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탄을 터뜨린 겁니다.
이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서슴지 않는 여성 테러리스트가 최근 몇 년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2005년 요르단 호텔 세 곳에 폭탄을 터뜨려 60여 명을 숨지게 한 사지다 알리샤위와,
올 초 역시 파리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하야트 부메디엔 역시 여성 테러리스트였습니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의 여고생 3명이 몰래 시리아로 입국하는 등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IS의 마수가 미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여성 테러리스트들이 IS의 테러 작전에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