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파리 테러의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프랑스 경찰이 기습 작전을 펼친 건데, 용의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검거됐지만 총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리 북부에 있는 생-드니의 한 주택가.
어둠을 뚫고 몇 차례 총성이 뚜렷하게 들립니다.
(현장음)
프랑스 경찰은 현지시각으로 새벽 4시30분쯤, 한 아파트에 테러 용의자들이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기습 검거 작전을 펼쳤습니다.
주요 용의자는 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으로 이번 테러의 총책으로 알려진 모로코계 무슬림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하지만, 이번 작전을 통해 아바우드가 검거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바우드 외에 파리 테러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 새로운 9번째 용의자도 이 아파트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 가운데 3명을 사살하고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생-드니는 지난 13일 테러의 표적이 된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가 위치한 곳으로, 총격이 벌어진 아파트는 경기장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검거를 펼치면서 통행로를 막아 아예 지역을 봉쇄했고,
시 당국은 생드니 중심의 학교에 대해 휴교 조치를 내리고 대중교통의 운행도 중단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