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향후 세계경제 전망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중국의 성장속도를 꼽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1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랴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와 중국 성장구조의 재균형 등이 세계경제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세계 각국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결합해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고 구조개혁을 통해 금융업계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미래 세대를 보호하는 것이 현 세대의 책무”라면서 “G20 국가들이 2025년까지 청년실업을 15% 더 줄이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히 IMF 지분과 지배구조에 대한 개혁을 촉구했다. 그는 “2010년에 마련된 IMF 개혁안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 의회의 신속한 비준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2010년 국가별 지분과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의 개혁안을 마련하고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미국 지분이 축소된다는 이유로 비준을 거부한 미국 의회 때문에 개혁안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IMF 개혁안 시행이 미뤄지면서 국가별 지분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물론 IMF에 대한 신규 출자도 안돼 IMF 활동에 애로를 겪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세계가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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