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테러로 현째까지 12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테러범 가운데 2명은 난민으로 위장해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라호일 기자!
【 기자 】
국제부입니다.
【 질문1 】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프랑스 검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모두 129명입니다.
어젯밤에 비해 1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다수가 프랑스인이고, 미국 대학생과 영국인 등 외국인이 11명입니다.
또 부상자는 352명인데요, 이 가운데 중상자가 99명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이번 테러가 IS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용의자 가운데 2명은 난민으로 위장해서 프랑스에 입국을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이번 테러 용의자 가운데 사살된 사람은 모두 7명입니다.
이 가운데 3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요, 1명은 파리 남쪽에서 태어난 29살의 프랑스인이고요
다른 2명은 난민으로 위장해 그리스로 입국한 뒤 파리에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테러리스트가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에 입국할 수 있다는 당초의 우려가 현실화된 겁니다.
이밖에 달아난 용의자 중 3명은 벨기에 국경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범이 모두 몇 명이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S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형제"들이 프랑스 수도 여러 곳에서 성스러운 공격을 했다고 밝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폭풍의 시작이라고 말해 추가 테러 가능성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테러 현장에서 있었던 충격적인 사실도 잇따라 드러나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바타클랑 극장에서 있었던 참혹한 일인데요.
무장 괴한 3명이 극장으로 난입한 뒤에 객석 뒤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전해진 충격적인 증언은 괴한들이 나중에는 종교와 국적을 물어본 뒤에 살해 여부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20대의 한 젊은이는 신을 믿으며 칠레인이라고 대답하자 테러범이 자신을 살려줬다고 증언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거의 15초 간격으로 한발씩 총성이 들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축구장 테러범은 폭탄 조끼를 입고 당시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 경기가 진행되던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보안요원이 이를 저지하자 그 자리에서 바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칫 축구장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날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