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빼빼로데이로 잘 알려진 11월 11일은 중국에서는 솔로의 날, 독신자의 날인 광곤절로 불립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릴 정도로 파격적인 세일 행사가 열리는데, 매출이 어마어마할 정도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쇼핑 거래액을 알려주는 대형 스크린입니다.
행사 진행 1분 12초 만에 거래액 10억 위안, 우리 돈 1천8백억 원을 돌파합니다.
지난해보다 1분이나 빨라졌습니다.
▶ 인터뷰 : 리우 / 중국 소비자
- "저는 광곤절에 알리바바 쇼핑몰만 이용해요. 다른 쇼핑몰은 할인 폭이 크지 않거든요."
광곤절 하루 동안 알리바바가 올린 매출은 16조 원어치로 역대 최대입니다.
중국의 쇼핑 광풍은 바다 건너 호주 엄마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광곤절을 앞두고 중국 구매 대행업체가 호주에서 유명 분유를 싹쓸이하면서 호주에서 분유를 찾기 어려워진 겁니다.
분유업체 측은 "중국 광군절로 호주에서 분유 매진사태가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놨을 정도.
이번 할인 행사에는 4만여 개 기업에서 600만 종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모바일을 이용한 제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중국의 '모바일 쇼핑 시대'를 열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