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사태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계속됐습니다.
7만명의 군중을 강제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또 무력이 사용돼 사진기자로 보이는 일본인과 서방 사진기자 2명을 비롯해 여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군사정부의 경찰과 군인의 무력 시위 진압으로 유혈사태를 빚은 미얀마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계속됐습니다.
옛 수도 양곤 시내에서 7만명에 달하는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무장 군경 앞에서 손뼉을 치며 무력 시위 진압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특히, 가택 연금중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아버지이자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은 국민을 향해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외치며 군사정부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무장한 군인들은 시위대를 향해 경고사격을 하고 최루탄 등을 쏘아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특히 해산 과정에서 일부 군인들은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고, 경찰봉으로 구타해 여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목격자들은 이번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진기자로 보이는 일본인 1명과 서양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앞서 미얀마 군사정부는 불교 사원
미얀마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외국인 취재기자가 사망함에 따라 이번 사태는 보다 첨예한 국제 문제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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