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집트에서 출발해 러시아로 향하던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224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무장조직 IS는 자신들이 격추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집트 정부는 기술적 결함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집트에서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코갈리마비아 항공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무원 7명을 포함해 탑승객 224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속속 공항으로 모여들었지만, 생존자가 없을 거라는 소식에 이내 눈물바다로 변합니다.
▶ 인터뷰 : 추락 항공기 유가족
- "제 아내가 사고 비행기에 탔습니다.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제가 공항에 가는 길에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이와 관련해 이슬람 무장조직 IS는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IS 이집트 지부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주장과 함께 한 여객기가 추락하는 동영상도 공개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이집트 당국은 추락 직전 SOS 신호나 이상 징후는 없었다며 IS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부 : 쉐리프 이스마일 / 이집트
- "지금까지 격추의 흔적은 없습니다. 기술적 기체결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여객기의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