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부시 대통령도 발끈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의 계속된 비판에 부시 대통령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린스펀의 비난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자신의 감세정책이 경기침체를 막고 재정적자 감소에 기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정부 재정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상태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도 30년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체니 부통령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그린스펀이 대단한 FRB 의장이었다고 믿고는 있지만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그의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을 거들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빌 클린턴 행정부 말기에 시작된 경기둔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9.11테러 공격까지 겹치면서 미국 경제는 곤경에 빠질 수 있었지만 부시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미 경제를 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전례가 없는 도전의 시기에 미국은 거의 6년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면서 재정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 만큼 시간과 정치력을 투입한 대통령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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