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퇴임 후 첫 회고록 발간을 앞두고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택가격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보다 하락률이 커 두 자릿 수를 기록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위를 18년동안이나 이끌며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던 그리스펀의 발언으로 시장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재임시절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이 현재 서브프라임 위기의 배경이라는 지적에는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앨런 그린스펀 / 전 미 FRB 의장
-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게 하기 위해 우리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결정을 코앞에 두고 버냉키 의장이 금리를 크게 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회고록 '격동의 시대'에서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라크전의 주된 원인은 석유라며 백악관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부시 대통령이 정치적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작은 정부' 원칙을 버리고 재정적자를 크게 늘렸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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