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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의 세단 ‘모델 S’ |
테슬라는 14일(현지시간) ‘모델S 소프트웨어 버전 7.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자동조종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면 운전대를 돌리지 않고도 주행 중 차선을 바꿀 수 있고 평행주차도 자동으로 된다. 차선 변경은 깜빡이를 켰면 차량이 빈 공간을 찾아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설정된 속도로 가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프트웨어는 ‘모델 S’ 세단과 ‘모델 X’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설치할 수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차선 변경 외 차량 흐름 등을 파악해 자동차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전방·측면 충돌 및 자동차가 길에서 벗어나는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그밖에 주차공간을 탐지해 빈 공간이 생기면 소리를 내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제조사는 물론이고 구글도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동 차선변경 기능을 탑재한 건 테슬라가 처음이라고 말한다.
테슬라는 북미 지역 차량 소유주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고, 아시아·유럽 소비자에게는 일주일 내로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조종 기능 전체를 업데이트하려면 2500달러(약 285만 원)를 내야 하지만, 측면 충돌 경고기능은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주행 내내 운전자가 완전히 손을 놓고 있어도 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초기 단계라 매우 조심스럽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계속 운전대를 잡고 있으라고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분이 아닌 완전 자율주행모드가 개발되려면 최소 3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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