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와 2위 업체인 영국 사브밀러와 합병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사브밀러에 매입 가격을 주당 44파운드로 높였고 사브밀러 이사회는 협상 기한을 오는 28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사브밀러는 성명을 통해 “AB인베브와 사브밀러는 AB인베브가 내놓을 제안의 주요 조건들에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AB인베브는 사브밀러가 이전의 세 차례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매입가격을 주당 43.50파운드, 총액 704억 파운드(약 124조 원)로 높인 바 있다.
AB인베브는 지난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 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로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AB인베브는 세계시장 점유율 20.8%로
만일 양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인수·합병(M&A)로 기록되고 이와 동시에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세계 최대 맥주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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