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내일(13일) 3만명 부분 철수를 승인하는 대국민 연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미군 3만명 부분 철수계획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내일(13일)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3만명 철군으로는 부족하다며 이를 거부할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이 최소한 10년 동안 많은 수의 미군을 이라크에 주둔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처럼 들린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안에서조차 이라크 문제에 대한 상반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부시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존 맥케인 / 공화당 상원의원
-"미군이 이라크에서 좀 더 시간을 갖고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할 것입니다."
인터뷰 : 척 헤이글 / 공화당 상원의원
-"무엇을 위해 미국인들의 소중한 생명을 계속 이라크에 투자해야 합니까? 대통령은 '시간을 좀 더 달라'고 주장하지만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합니까?"
한편 미국 정부가 수주 내에 이라크 전쟁비용 500억 달러를 추가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둘러싼 잡음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부시 대통령이 3만명 철수 계획만을 고집할 경우 전쟁비용 승인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간의 또 한번의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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