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했지만, 증산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국제유가가 78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어제보다 74센트, 1% 올라 사상 최고치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증산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실망감만 부추기면서 유가 상승을 막지 못했습니다.
앞서 OPEC은 오는 11월부터 하루 생산량을 5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유가가 미국 주택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경제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늘린 것은 지난 2005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하루 50만배럴로는 늘어나는 원유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로써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올들어서만 27%나 올랐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 이상 오른 배럴당 76.4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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