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호 태풍 ‘무지개’가 중국 남부연안을 강타하며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로 모두 5명이 숨졌다. 어선 수척이 좌초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된 상태다.
5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현지시간)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 상륙한 태풍 무지개로 인해 광둥성 포산(佛山), 순더(順德), 광저우 판위(番우<人변없는偶>), 산웨이(汕尾) 등지에서 여러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최대 풍속이 초속 50m에 이르는 강풍으로 인해 판위와 순더에서만 주민 5명이 숨지고 168명이 부상했다.
토네이도는 또 광저우와 포산 일대에서 수천여채의 가옥을 파손시켰으며 대규모 정전 사태와 함께 수도공급 중단, 신호등 정지, 도로침수 사태가 잇따랐다.
주강(珠江) 삼각주 일대는 지세가 평탄해 예전부터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에도 태풍에 따른 비바람과 기류, 조류 등의 영향을 동시에 받아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안지역에서는 수척의 어선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좌초하거나 침몰했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광둥성 기상당국은 1급 대응태세에 돌입하고 서부 연안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태풍 무지개가 유명 관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를 거치면서 국경절 연휴(1∼7일)를 맞아 이
한편 필리핀 해경은 태풍 무지개가 휩쓸고 간 루손섬 주변의 남중국해에서 120명을 태운채 연락이 끊긴 23척의 어선을 수색 중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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