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지표가 소폭 반등했지만 경기확장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49.7)와 전월(49.7)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중국 제조업 PMI는 올해 3월(50.1)부터 5개월 연속 50 이상을 넘었지만 8월 50 아래로 고꾸라지고서 두달째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생산지수는 52.3으로 전월(51.7)보다 0.6 포인트 상승했고 신규 주문지수는 50.2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첨단기술 제조업 지수는 55.6으로 전월보다 3.4포인트나 늘어나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지수 역시 전월보다 0.5 포인트 늘어난 55.1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도 9월 PMI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아래인데다 예년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치여서 내수와 수출 여력이 약한 상태이고 제조업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제조업 구매지수는 53.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중국의 9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도 47.2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47.0)와 시장 전망치(47.0)를 소폭 웃도는 수치이지만 전월 확정치(47.3)보다는 약간 낮아진 수준이다.
차이신 제조업 지수는 올해 3월(49.6)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허판(何帆) 차이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차이신 PMI지수는 8월보다 약간 낮은 수치로 제조업 성장이 여전히 미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제조업은 구조조정 시기를 맞고 있는데다 수요침체가 제조업 전체의 공급과잉을 부르고 있는 점이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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