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수반 "이스라엘과 맺은 협정 지킬 수 없다" 이유 봤더니?
↑ 팔레스타인 수반/사진=연합뉴스 |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맺은 협정에 더는 매여 있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정착활동(settlement activities)을 중단하지 않고, 양측이 맺은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는다면 우리만 협정을 지킬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협상을 위한 협상에 시간을 더는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협상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것을 감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때까지는 유엔이 팔레스타인 국민을 보호하는 노력을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엔총회 연설을 끝내고 나서 압바스 수반은 유엔본부 로즈가든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깃발 게양식에 참석했습니다.
비회원인 팔레스타인 깃발
이날 팔레스타인 깃발이 게양된 것은 '비회원도 깃발을 게양할 수 있다'는 팔레스타인의 결의안이 유엔총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입니다.
또 다른 비회원인 교황청도 지난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엔총회 연설에 맞춰 처음으로 게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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