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에 있는 광시자치구에서 어제(30일)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이 국경절을 앞두고 테러 가능성을 염려해 경계령을 내린 상태라 폭발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터널 안에서 시뻘건 불꽃이 타오릅니다.
건물은 절반쯤 무너졌고, 소방관들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경절을 하루 앞둔 어제(30일) 오후 3시 50분쯤, 중국 광시자치구 류저우시에서 첫 폭발음이 울렸습니다.
이후 지방정부 청사와 버스 정류장 등 17곳에 배달된 우편물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폭발로 최소 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공안 당국은 의료분쟁 중인 용의자가 사회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일이라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경일과 위구르자치구 성립 60주년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테러 경계령까지 내린 만큼 특정 세력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