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리콜로 시작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미국 어린이들은 더 이상 이 애완동물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 완구업체인 마텔은 중국산 완구류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유아용 장난감에 규정 이상의 납페인트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5주일 사이 벌써 3번째 리콜 조치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전반적인 제작시스템을 불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데이비드 램튼 / 존스 홉킨스대학 교수
- "중국 정부가 매우 복잡한 하청 관계로 이뤄진 생산 라인의 안전 기준을 빨리 올리기는 힘들다.
유럽연합도 중국 정부가 위험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않으면 중국산 불량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중국정부는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사탕 등 식품류부터 치약같은 생활 용품까지 중국 제품에 대한 안전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산 장난감은 대부분 안전하며 일부 물량때문에 중국제품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새로운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라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안전 문제뿐 아니라 미·중 양국의 불신까지 얽혀있어 중국산 제품의 안전 논란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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