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일반 회계원은 군 예산 편성시 의회에서 마련한 18개 충족조건 가운데 이라크 정부가 11개 부문에서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공개된 회계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는 기본 법률 제정조차 이루지 못했고 폭력사태가 여전하며, 이라크 정부가 재건비로 지정된 100억달러를 제대로 사용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는 종파간 갈등 종식에서 현저한 발전이 있었다는 미 국방부 측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단, 일부 지역에서는 연합군의 도움으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특히 소수 정당들의 안전 보장 등은 목적이 달성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지금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15만5천명 규모인 현재의 병력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대폭 감축될 전망입니다.
더 타임스는 영국 국방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바스라에 주둔중인 영국군 550명의 철수후 마지막 남은 영국군 병력 5천명 가운데 상당 병력이 내년 봄 다시 감축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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