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설을 공식 부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최근 열린 북미관계정상화 실무회의가 끝난 뒤, 북한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 에서 북한을 삭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실제 명단에서 뺐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는데, 미국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직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이 빠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문제를 논의해왔지만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법률적 요건을 충족하고 북한 비핵화가 더 추진돼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러지원국 명단 문제를 북한의 핵 불능화 이후 있게될 완전한 핵폐기 절차와 연계하는 방침입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이 핵폐기 입장을 분명히 한 2.13 합의 이후부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문제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감안할 때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작업은 이미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체적 해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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