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인 인질 3명을 아프간 부족원로에게 인계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원로는 현재 인질들과 함께 가즈니주의 적신월사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질문)
인질 3명이 아프간 부족 원로에게 인계됐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AFP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AFP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인 여성 인질 3명을 한 아프간 부족 원로에게 인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원로는 현재 인질들과 함께 가즈니주의 적신월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원로는 한국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을 중계했던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씨로 보입니다.
자히르씨는 인질 석방 소식이 들려오기 전 국내 통신사와의 간접통화에서 "탈레반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30분까지 인질을 인계하러 오라고 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자히르씨는 자신의 차 안에서 전화를 통해 "탈레반이 오늘 인질 9∼10명 정도 석방한다고 해 다른 부족사람들과 함께 가고 있다"며 "그러나 접선 장소는 보안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은 오늘 한국인 인질 19명 가운데 최대 8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탈레반측 협상대표인 물라 바시르는 "잘하면 오늘 중 남성 1명을 포함해 5-8명을 석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대변
한편 탈레반 측 협상 대표인 물라 바시르는 오늘 중으로 한국인 인질들의 구체적인 석방 시기와 방법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