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 숲이 지난 1년 동안 약 2000제곱마일(5200㎢) 파괴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서울 면적의 약 8.6배에 달한다.
브라질 국립 우주연구소는 인공위성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아마존 숲을 정밀분석한 결과 1977제곱마일이 훼손된 것으로 집계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브라질은 2008년부터 강력한 아마존 숲 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마존 숲의 파괴는 2003∼2004년 1만700제곱마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08년 이후 2000제곱마일 밑으로 떨어졌다. 2012년에는 정부 공식 기록으로 아마존 파괴 면적이 1764제곱마일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또 다시 무분별한 개발이 기승을 부리면서 파괴 면적이 6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신문은 이로 인해 브라질 정부가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1)에서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도 있다고
또 브라질 환경단체들도 호세프 대통령이 아마존숲 파괴를 막으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며 빨리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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