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도 63명으로 늘어났고 이재민도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전역의 산불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지 소방국 대변인은 산불 나흘째 오전까지 만 하루 동안 89건의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60명을 넘었고, 이재민 수도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번 산불이 방화의 소행이라고 선언한 뒤 범인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미 제보자에 100만 유로를 내건 가운데 현재까지 7명의 방화범이 기소됐으며, 나흘간 용의자 32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스 검찰은 방화범에 대해 반 테러법이나 조직범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불길은 북쪽 국경을 넘어 불가리아와 알바니아에까지 번지고 있으며, 불가리아에서는 주말에 이미 2명이 숨졌습니다.
올림피아 마을에 있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와 부속박물관의 2천800년 된 인류의 유산은 가까스로 화마의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그린피스 그리스 사무소는 올 여름 들어 계속된 산불로 그리스 국토 중 20만 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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