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직원 숙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11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 20여 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골목 사이를 가득 채웠습니다.
하늘에서는 소방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길이 치솟은 건 어제(31일) 새벽 5시 45분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6층짜리 외국인 숙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인 3명 등 11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직원 27명도 호흡 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대부분 하루 만에 퇴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 주차된 자동차와 가구 등에서 불길이 시작돼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