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지로 유명한 태국 방콕 시내에서 잇따라 폭탄 테러가 일어나 충격을 줬는데요.
150여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태국 경찰은 개인적인 원한으로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거리가 갑자기 번쩍하더니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태국 도심에서 일어난 이 대규모 폭발로 내국인과 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경찰이 몽타주를 제작해 전국에 수배령을 내리고 수사에 착수한 지 보름.
경찰은 터키 국적의 20대 남성을 테러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쁘라윳 타운시리 / 태국 경찰 대변인
- "그는 외국인이고 28세입니다. 우리는 (그의 집에서) 폭발물을 만드는 데 쓰이는 물질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폭탄을 제조하는 재료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여권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용의자가 국제 테러조직이나 반정부 단체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됐던 상황.
하지만, 태국 경찰은 이 남성이 테러조직 소속이 아니라 개인적인 불만이나 원한으로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