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방송기자 2명이 생방송 도중 총격 피살된 사건에 대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나라에서 총기 관련 사건으로 숨진 이들의 숫자가 테러로 숨진 사람 수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기폭력을 줄이는 가시적 효과를 가져올 상식적인 조치들이 있다”며 “이것은 의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총기폭력이 미국에서 얼마나 일상화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총기규제를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특히 의회가 총기규제 입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의회에는 마이크 톰슨, 로버트 돌드 하원의원이 지난 3월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가슴이 찢어지고 분노가 치민다”면서 “이번 총격 사건의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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