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를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잠수함을 타고 흑해를 탐사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탐사용 소형 잠수함에 탑승해 흑해 바닥에 가라앉아있는 고대 난파선 등을 살펴봤다.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모험을 즐기는 이미지와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이 푸틴 대통령과 함께 크림반도를 찾았다.
푸틴 대통령은 탐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흑해 유물에 대한 조사는 고대 러시아와 주변국 간 관계와 발전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모험성과 남성성을 과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에도 잠수정을 타고
그밖에 전투기를 조종하거나 강에서 전투복 바지를 입고 상의를 벗은 채 낚시하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하기도 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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