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 폭발해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도 화산 활동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름 위로 치솟은 회색 연기 기둥.
해발 5천9백 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콰도르 코토팍시 화산이 현지시각으로 15일 분출을 시작했습니다.
화산 주변 마을은 먼지와 화산재로 뒤덮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야외에 나설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코토팍시 화산은 수도 키토를 비롯해 대도시와 가까워 대형 폭발이 일어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와 관련한 생필품 등 자원 확보에 나섰습니다.
일본 가고시마현도 화산 폭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제부터 이곳에 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계속 이어지자 일본 기상청이 피란준비 수준의 경보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쿠라지마 인근에는 지난 11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센다이 원전이 위치해 있어 화산이 폭발할 경우 2011년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재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