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을 비롯한 중국 동북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창훈 고속철도’가 오는 10월 개통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창훈 고속철은 지난 5일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향후 두 달간 최종 점검을 거쳐 오는 10월초께 개통할 예정이다.
창훈 고속철도 총연장은 360km이며,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지린성 지린시와 훈춘시를 잇는다. 설계속도는 시속 250km다. 지린, 자오허, 웨이후링, 둔화, 다스터우, 안투, 옌지, 투먼, 훈춘 등 연변 조선족자치주 주요 도시를 거쳐지나 가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언론에서는 창훈 고속철을 ‘동북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이라고 부르고 있다. 동북지역의 대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승지를 통과하기 때문이다. ‘관동의 제 1산’으로 불리는 창바이산(백두산의 중국 명칭), ‘북국의 보배’ 쑹화호, ‘관동의 기산(奇山)’ 라파산 등을 지나간다.
2010년 착공에 들어간 창훈 고속철은 투자금이 416억 위안(7조3000억원)에 이르는 지린성 최대 규모 철도사업이다. 특히 훈춘은 주요 북
중국은 2010년 말 창춘-지린-투먼-훈춘 고속도로 전구간을 개통하는 등 북한 나진항에서 육로로 50여㎞ 떨어진 훈춘을 국제물류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왔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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