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신월사가 어떤 단체인지 박대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지나, 김경자 씨는 마중 나온 적신월사의 차량을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적신월사는 한국 정부와 탈레반에 가즈니시의 사무소를 협상장소로 제공하는 등 이들의 석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당초 탈레반은 한국 정부와의 협상에 앞서 유엔에 중재역할을 요청했지만 이것이 수용되지 않자 이 단체를 매개로 한국 정부와 협상을 벌였습니다.
적신월사는 이슬람권의 국제적십자사입니다.
정치색을 배제하고 의료나 구호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슬람권에서는 신망이 두터운 단체입니다.
십자가가 상징하는 기독교의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 적십자 대신 붉은 초승달 문양을 쓰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붉은 초승달 문양은 1877년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던 오스만제국의 간호부대가 붉은 초승달을 깃발로 사용한 데서 유래됐습니다.
이후에 붉은 초승달 문양이 이슬람권의 정체성과 형제애를 뜻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슬람권의 33개 국가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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