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성을 총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이 결국 여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해당 남성은 연쇄살인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미국 CNN 방송은 최근 닐 폴스(45)가 헤더(가명)라는 여성에게 총구를 들이대며 덮치는 과정해서 격투가 벌어져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폴스는 돈을 받고 상대와 시간을 보내는 애인 대행 광고를 보고 헤더를 찾아갔으며 성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손에 넣은 헤더가 쏜 총에 결국 사망한 것이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헤더는 폴스에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척추가 부러지고 어깨가 빠졌다. 수사당국은 헤더의 행동을 정당방위로 인정하고 입건하지 않았다. 종결되는 듯 보였던 사건은 폴스의 자동차에서 이상한 물건이 발견되면서 커졌다.
그의 차 트렁크에는 수갑 4개, 도끼, 벌채용 큰 칼, 식칼, 커터칼, 방탄조끼, 삽, 표백제 등이 들어있었다. 애인 대행 서비스를 하는 여성의 인적사항이 적힌 명단도 나왔다.
수사 당국은 “저런 물건들을 갖고 다니며 폭력 범죄를 저질렀단 점에서 초범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 3건에 폴스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근처에선 최근 성매매 여성 4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중 3명은 토막 시신으로 발견됐다.
폴스가 지난 2010년 세 들어 살던 집주인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그의 행동이 수상해 방을 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집주인에 따르면 폴스는 입주 뒤 급히 자물쇠부터 바꾸고 아무도 방에 들이지 않았다. 또 자신은 경비원이라고 밝히며 총기를 여러개 소유했는데 남의 눈에 띄는 것은 매우
그 시절 폴스는 오리건주 스프링필드에서 경찰에 고용돼 교통위반 딱지를 끊거나 유기견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동차에서 베개, 슬리핑백을 추가로 발견해 폴스가 미국 전역을 유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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