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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MBN |
이날 상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5.35포인트(8.48%) 폭락한 3,725.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대다.
선전 성분지수도 1,025.47포인트(7.59%) 내려간 12,493.05으로 마감됐고 홍콩 항셍지수도 776.55포인트(3.09%) 하락한 24,351.96을 기록했다.
상해, 선전 두 증시에서만 1000여 종목이 하한가(-10%)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도가 급락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 증권거래소를 통해 매매할 수 있는 상해 A주식의 경우, 이날 순매도액이 333억위안(약 2조246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진데다 제조기업의 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특히 에너지 기업들의 폭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9.58% 급락 마감했고, 중국석유화공(-10.01%), 중국선화에너지(-10.01%)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시총 상위 종목 중에 공상은행(-5.49%), 농업은행(-6.58%), 중국은행(-7.58%) 중국초상은행(-6.70%) 등 은행주들도 대부분 폭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시가총액 20위 종목 중에서 중국생명보험, 중국교통은행, 중국중기, 중국철도그룹, 중국건축, 상해차그룹 등은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은 “이날 중국 증시가 폭락한 데는 두가지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인민은행이 발행한 단기물의 만기가 이번주에 돌아오는데 그동안 유동성이 많이 풀려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고, 상반기 제조기업 이익 데이터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충격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
중국증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중국증시, 상해지수 8%나 폭락했네” “중국증시, 외인 매도가 이끌었군” “중국증시, 개미들 피해 컸겠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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