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20일 주미대사관 재개설, 워싱턴에 국기 게양…"적대국 관계 청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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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20일 주미대사관 재개설 / 사진=MBN |
1961년 폐쇄됐던 주미 쿠바대사관이 20일 다시 문을 엽니다.
17일 브루노 로드리게즈 외교장관이 이끄는 쿠바 대표단은 20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주미 쿠바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양국의 외교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54년만에 완전히 정상화됐음을 대외에 선포하는 실질적 조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사관 재개설은 현 쿠바 이익대표부를 승격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양국은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혁명 후 국교를 단절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불과 1.6 마일 떨어진 16번가에 3층 짜리 석회석 건물로 지어진 쿠바 이익대표부는 1916년 설립됐고, 미국과의 국교단절 이후에는 스위스 대사관으로부터 이익 보호를 받아왔습니다.
미국 정부도 쿠바의 주미대사
한편,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쿠바와의 관계 회복은 견고한 당파적 이해를 가진 목소리 높은 소수를 빼고는 의회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며 "오바마 행정부는 모든 권한을 이용해 쿠바와의 관계를 진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