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시에서 차량 통행이 많은 교량이 무너지면서 수십명이 사망하고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너진 다리의 잔해가 미시시피 강 위에 여기저기 드러나 있습니다.
다리의 잔해 위에는 차량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도심과 연결되는 주간고속도로 교량 구간이 붕괴되면서 수십대의 차량이 강으로 추락한 것입니다.
인터뷰 : 사고 생존자
- "커다란 붕괴음이 들리면서 타고 있던 차량이 추락했다. 설명하기 힘들지만 약 12미터 정도 떨어지다가 갑자기 멈췄다."
갑자기 무너진 미니애폴리스 시의 주간고속도로 다리 위로는 사고 당시 1백여대가 넘는 차량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또 보수작업이 진행중이었으며 4차선 도로 가운데 양방향 모두 1개차선으로만 차량이 통행되고 있었습니다.
다리를 지나던 스쿨버스는 다행히 강으로 추락하지 않았지만 버스에 타고있던 학생 10여명이 다쳤습니다.
하루 차량 통행량이 20만대에 달하는데다 사고가 난 시간이 마침 퇴근 교통혼잡 시간이라 피해는 더욱 컸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붕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테러의 징후는 전혀 없다고 미 국토안보부는 밝혔습니다.
인터뷰 : 팀 펄렌티 / 미네소타 주지사
- "교각 구조상의 문제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주 정부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다."
현지 언론인 스타 트리뷴은 이 교량이 2년전 '구조적인 결함'이 있다는 등급 판정을 받아 교체할 필요성이 제기 됐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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