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두명의 한국인 인질 살해는 비 이슬람적인 만행이라며 탈레반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간에서 두번째 한국인 피살자가 발생하자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유엔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인 살해에 애도하며 나머지 인질들에 대한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또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베르나르 규슈네프 프랑스 외무장관도 탈레반의 인질살해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규슈네르 장관은 성명발표를 통해 야만적인 행위에 공포감을 느끼며, 가장 강경한 어조로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사회 역시 탈레반의 만행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아랍연맹과 전세계 수니파 무슬림의 최고 종교·교육기관인 알-아즈하르의 수장 모하메드 사이트 탄타위는 한국인 인질살해를 비판하고 나머지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57개 이슬람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이슬람회의기구(OIC) 역시 탈레반의 비 이슬람적인 행위를 중단하라고 호소했습니다.
뉴욕소재 인권단체들도 인질을 살해하고 억류하고 있는 것은 '전쟁범죄'라며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 장관회의에 참석중인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한국인 인질석방을 촉구하며 피살된 인질들의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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