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Boko Haram)으로 추정되는 반군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 마을 3곳을 공격해 이슬람교 신자 약 150명을 살해했다.
CNN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현지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무장 반군이 사원에 진입한 뒤 기도를 하던 남성과 아이 등 다수 신자와 함께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던 여성을 무차별 살해하고 집을 태웠다. 쿠카와 마을에서만 최소 97명이 사망했고 전체 희생자 수는 150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 남성 목격자는 “반군들이 들이닥쳐 마구잡이로 살해했다. 내 아이들도 죽이고 집도 불태웠다”고 밝혔다. 또 보르노 주 주도인 마이두구리로 긴급 대피했다는 바바미 알하지 콜로는 “50여
이번 공격은 무함마두 부하리(72)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한 후 발생한 최악의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한 마이두구리 일대는 보코하람 본거지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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