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개발회사가 인도 업체와 손잡고 영국 런던 상업지구를 개발한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어드밴스트비즈니스파크(ABP)와 인도 업체 스트로베리스타는 17억파운드(약 3조원) 규모의 영국 런던 로열앨버트도크 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템즈강변에 있는 로열앨버트도크는 런던시가 새로운 상업지구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다. 개발 부지는 35에이커(약 15만평)에 달한다.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 예정이다.
쉬웨이핑 ABP 회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로베리스타와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가 함께 큰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런던의 전체 부동산 거래 대금 가운데 10%가 중국 자본이었다. 중국 최대 보험사 중국생명보험은 7억95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영국 런던 카나리워프의 ‘10어퍼뱅크스트리트’를 사들였으며, 핑안보험은 런던 로이드
그동안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영미권 부동산시장에서 세력을 키워왔던 중국 기업들은 최근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중국 완다그룹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시카고에 93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기로 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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