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테러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이슬람국가(IS)’의 미국 내 추종자들이 본토에서 테러를 기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전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나 이라크로 가는 것에서 방향이 바뀐 셈이다.
미국 로드햄대 로스쿨 국가안보센터 연구팀은 지난 3월 이후 IS와 연계돼 적발된 테러 용의자들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NBC 방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이후 IS 이름을 내세워 미국 내 테러를 기획하다가 적발된 사건이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사법당국에 검거된 59명 가운데 28.8%인 17명이 미국 내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15명이 올해 3월 말 이후 적발됐다.
카렌 그린버그 센터장은 “현재 미국 내에서 IS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들의 인적사항이 구체적이지 않고 불분명하다”며 “이들이 매우 다양한 민족적·인종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IS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들의 검거가 부쩍 늘어난 것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IS와 연계돼 적발된 테러 용의자들은 모두 42명이다. 이는 앞서 10개월간 14명이 붙잡힌 것과 비교하면 세 배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 적발된 테러 용의자 4명은 검거되기 전 2주간 수백여 차례에 걸쳐 휴대전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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