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구제금융 연장은 더이상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그리스는 IMF에 갚아야 할 돈도 내지 못해 사실상의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국가가 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 이상의 구제금융 연장은 없었습니다.
유럽연합의 금융분야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은 2012년부터 시작했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지원금 18억 유로를 그리스에 주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돈 받을 곳이 없어진 그리스.
현지시각 30일까지 IMF에 줘야 했던 약 15억 유로, 우리 돈 1조 9천억 원의 빚을 갚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그리스는 IMF에 돈을 체납한 첫 서방국가가 됐습니다.
급해진 그리스는 채무 상환용 돈을 달라는 3차 구제금융안을 제안했지만 독일 메르켈 총리는 국민투표 전엔 새로운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만약 국민투표 후에 그리스 정부가 추가 협상을 요구한다면 이는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결국 긴축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오는 5일 국민투표가 사실상의 디폴트,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그리스의 운명을 가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