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27일) 대만의 한 워터파크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나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중화상을 입어 응급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영복을 입은 남성이 소방대원에게 안겨 공원을 빠져나옵니다.
다른 여성은 물놀이용 튜브에 실려 급히 구조됩니다.
불이 난 건 현시 시각으로 어젯밤 8시 반쯤.
대만 신베이시에 있는 물놀이 공원 '포모사 워터파크'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공기 중에 가루가 날리더니 전체 무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은 공원 중앙무대에서 시작됐는데 주말을 맞아 관람객 천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컬러 플레이 아시아'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80여 명이 중화상을 입어 응급치료를 받고 있고, 130여 명은 비교적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 당국은 화재 직전 정체불명의 가루가 공기 중에 흩날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