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패션 컨설팅 업체 시만컬러(Ximan colour).
이 업체의 고객들은 대부분 자신의 기업을 경영하는 여성 CEO다. VIP 회원제로 운영된다. 우선 고객이 회원 등록을 하면, 외모와 체형, 직업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해 패션 가이드 리포트를 내놓는다.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주고, 멋 내는 법도 꼼꼼히 알려준다. 악세사리로 포인트를 주는 법이나 때와 장소에 맞는 화장법은 덤이다. 이른바 토털 맞춤형 패션 서비스인 셈이다.
선옌 시만컬러 대표는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CEO들이 무척 바쁘기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10~20벌 정도의 옷을 구입해간다”며 “올해는 고객들과 함께 일본, 프랑스, 영국 등 패션 투어를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 회원들이 시만컬러를 방문할 때 많게는 50만위안(약 9000만원)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부자들의 자녀 사교육에 대한 욕심은 한국 저리가라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하이, 선전 등 도시에서는 초호와 사교육 인기라고 한다. 미국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다재다능한 20~40대 여성을 과외교사로 두고 자녀교육을 시킨다. 과외교사들은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다양한 재능 교육을 시킨다. 3개 국어(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클래식 악기, 요리, 발레 등이 대표적이다. 소규모 공연장을 빌려 부모와 자녀만을 위한 콘서트를 기획하는 것도 과외 교사들의 몫이다.
과외교사들의 수입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학력, 교육 서비스 범위와 업무 시간 등에 따라 1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 투어를 다니고, 섬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요즘 부쩍 늘었다.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 위해 섬을 사려는 중국 부자들의 니즈 때문이다.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광둥성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린둥 씨는 올해 초 다오주(島主·섬 주인) 연맹을 만들고 현재까지 53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린둥 씨는 9년 전 처음으로 섬을 산 이후 지금까지 3000만위안(54억원)을 투자해 30개의 섬을 사들였다. 린둥 씨는 중국 부호 70여명과 함께 남태평양의 피지, 투발루, 타히티 등에 섬 구매를 위한 그룹투어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오주 연맹에서는 섬에 관심이 많은 부자들을 위해 섬 매물 추천과 섬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중국 부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선 애완동물을 위한 카페, 호텔, 병원 등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서 애완견 침대와 욕실 등을 갖춘
[김대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