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가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는 15일 “미·중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광범위한 도전과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제 7차 미중 전략경제대화(S&ED)를 23~24일 개최한다”며 “제6차 미·중 고위 인적교류회담(CPE)도 이번 전략안보대화와 함께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그리고 중국에서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양 부총리가 대표로 이번 대화에 참석한다.
미·중 전략경제대화는 두 나라가 양자간 현안과 지역, 국제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올해에는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과 사이버안보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북한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실험 등 북한의 특이 동향이 잇따라 감지되고 있는 만큼 북한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전략경제대화에 앞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
미 국무부는 “전략안보대화에서는 미·중 양국의 민간 및 군 인사들이 만나 양국에게 중요한 광범위한 안보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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